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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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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낙조대는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곳으로, 고하도의 오색등과 수시로 오가는 배, 붉은 태양 그리고 드넓은 바다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환상적인 곳이다. 유달산 낙조대는 변산의 낙조와 견줄만한 최고의 낙조대이다.

※ 낙조대 일몰시간은 홈페이지 메인화면 우측 퀵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유달산 낙조대

유달 유원지 해변을 운동화를 신고 걸었다.
자꾸만 모래가 발속으로 들어왔다. 신발 속에 들어온 불청객 모래 몇 알 때문에 발가락이 성가시다고 아우성이었다. 뜨거워진 모래밭에 서서 인도사람들이 수행하느라 맨발로 다니던 모습이 자꾸 떠올랐다. 신발에 들어온 모래를 툭툭 털어냈다. 삶의 고단함도 이렇게 쉽게 털어버릴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반동 유원지 건너편 유달산에 있는 낙조대로 향했다.

낙조대로 오르는 길을 기찻길에 침목들이 나란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것들은 목포 철로에서 제 할 일을 다하고 전망 좋은곳에서 나머지 생을 보내는 중이리라. 낯이 익어서인지 가파른 계단이 정겨웠다.

낙조대 등산로와 낙조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씩씩한 해군들 한 무리가 비켜지나갔다. 한적한 고하도에서 이순신과 그의 군인들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가파른 계단 끝에 바람도 쉬어가는 언덕이 보이고 그 위에 낙조대가 고개를 내밀며 인사한다. 작은 표시석에는 '고하도가 보이는 이곳, 유달산 낙조대는 목포시민들이 다도해의 일몰을 감상할수 있도록 기업은행에서 목포시에 기증한다. 2003년 10월' 라고 쓰여 있었다.

한자로 쓰여진 낙조대 간판과 낙조대에서 바라본 유달산입니다.

방금 다녀간 해군의 향기가 아직 가시지 않는 낙조대 위에 서자, 쉬어가지 갯바람이 눈으로 입으로 한없이 들어온다. 탁트인 다도해를 한눈에 쓰다듬자니, 하루의 영광 붉은 해가 섬 사이로 넘어가며 강열한 인상을 남긴다. 황금빛 바다가 출렁이며 바다로 나갔던 고깃배들이 목포항을 찾아들어온다. 고하도 앞을 휘돌아 다가오는 배는 거침이 없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호텔과 낙조대 주변의 풍경입니다.
낙조대를 정면사진과 낙조대 주변 풍경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유달산이 방긋 웃는다. 저웃음은 나에 대한 굳은 믿음이렷다.
바위위에 하얀 찔레꽃이 따라 웃다가 그만 내게 들키고 말았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풍경과 낙조대 주변에 있는 꽃입니다.

찔래꽃 웃음 소리에 고하도 용머리가 가까이 다가와 귀를 쫑긋 세운다.
아무일도 아니라고 했더니 용은 제자리로 돌아가 얌전히 앉았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고하도입니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고하도와 낙조대 주변 풍경입니다.

푸른 바다위로 숨어드는 붉은 해를 보고 시인 이태백은 이렇게 노래했다.

서해상의 낙조

어허 저거, 물이 끊는다. 구름이 마구 탄다.
둥둥 원구가 검붉은 불덩이다.
수편산 한 지점위로 머문 듯이 접어든다.
큰 바퀴 피로 물들며 반 남아 잠기었다.
먼 뒷섬들이 다시 훤히 얼리더니
아차차, 채운만 남고 정녕 없어졌구나.
구름 빛도 가라앉고 섬들도 그림진다.
끓던 물도 검푸르게 잔잔히 숨더니만
어디서 살진 반달이 함을 따라 웃는고

낙조대에서 바라본 풍경과 낙조대 등산로 입니다.

낙조대에 올라 붉은 낙조를 상상하며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낙조대 뒤에는 산을 정복하고 싶은 사람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이 유달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다. 마음은 그 길을 따라 유달산으로 오르고, 발길은 들어오는 배를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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